잔잔한 사랑 잔잔한 사랑 폭풍 후에는 잔잔한 하늘이 열리듯, 열정적인 사랑 후에는 잔잔한 사랑의 단계로 넘어간다. 여러 국면의 사랑들을 한 단계씩 차례로 경험하면서 자신과 상대방을 새롭게 재발견하는 것도 나름의 의미가 있다. 꼭 열정이 아니어도 영혼은 풍요로울 수 있다. - 이주은의《그림에, 마음을 놓..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21
예쁜 사람 예쁜 사람 사람처럼 추한 것이 없고 사람처럼 독한 것이 없고 사람처럼 불쌍한 것이 없고, 그리고 사람처럼 예쁜 것이 없다. 모든 게 영원하다면 무엇이 예쁘고 무엇이 또 눈물겹겠는가. - 박범신의《산다는 것은》중에서 - * 사람이 요물입니다. 너무 변화무쌍해서 알 수가 없습니다. 어느 날은 천사였..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9
어떤 생일 축하 어떤 생일 축하 암자를 비워둔 채 산을 떠나 있다가 꼭 한달 반 만에 돌아왔다.10여 년 넘게 몸담아 살아온 집인데도 아주 낯설게 느껴졌다. 마치 내가 넋이 되어 예전에 살던 집을 돌아보려 온 것 같았다. 가끔은 자기가 살던 집을 떠나볼 일이다. 자신의 삶을 마치고 떠나간 후의 그 빈 자리가 어떤 것..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9
최악의 경우 최악의 경우 지금도 나는 강연이 시작되기 전에 언제나 최악의 경우를 예상합니다. 이를테면, 아무도 없는 텅 빈 강당에서 단상 앞에 홀로 서 있는 내 모습이나 사람들의 호응을 제대로 얻지 못하는 광경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사람들이 '뜻밖에' 나를 환대해줄 때 나는 그 반응을 더한층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5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남편이 알츠하이머를 선고받은 순간, 의사가 나에게 조언한 말을 떠올렸다. "질책도, 격려도 금물입니다. 그저 편안하게 대해 주세요." '그래, 그가 어떤 모습이든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남편을 받아들일 것이다.' 나는 다시 한번 다짐했다. - 아라이 가즈코의《내 손을 잡..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4
밖에서 오는 고통 밖에서 오는 고통 우리가 밖에서 오는 고통을 더 크게 만드는 이유 중의 하나는 정말 고통 없이 살아야 한다는, 고통을 겪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환상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고통에 대해 가지고 있는 잘못된 표상이며,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에게 상처를 입힌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3
좋은 씨앗 좋은 씨앗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은 부정적인 말을 거의 하지 않는다. 또 그의 뒤에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로 자식을 키운 부모가 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고자 한다면 나부터 달라져야 한다. 부정적인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기보다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말만하는 사람이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2
절차탁마(切磋琢磨) 절차탁마(切磋琢磨) 영웅을 만나기 위해선 '시간'과 '정성'을 다 바치고 당신의 '자존심'까지 버리고 배움 앞에 인내할 수 있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자세가 필요하다. 병아리는 달걀에서 나온다. 하지만 단순히 달걀이 깨진다고 병아리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달걀을 품에 안고 인내했을 때 병아리는 ..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1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나는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자네를 축하해주려고 불렀네. 사업을 하려면 결정을 내려야 하지. 만일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실패도 하지 않겠지. 내게 가장 힘든 일은 사람들로 하여금 결정을 내리게 하는 걸세. 만일 자네가 같은 실수를 두 번 한다면 자네를 해고할 거야. 하지만 나는 자네가 이..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11
내적 공간 내적 공간 상처 밑바닥에 있는, 아무도 우리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는 내적 공간에 대해 알 때, 우리는 자기를 해치는 낡은 틀에서 자유로워진다. - 안젤름 그륀의《너 자신을 아프게 하지 말라》중에서 - * 우리 몸안에 성소(聖所)가 있습니다. 일상의 의식이나 경험으로는 범접할 수 없는 영적(靈的)공.. 고도원의 아침편지 2010.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