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소통
마음에 있는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어
사람들의 영혼에 직접 호소하여 그들의 영혼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함께 일하게 하고,
서로 존중하게 하고, 강력한 협동심을
이끌어낸다.
- 존 디마티니의《사랑에 대해 우리가 정말 모르는 것들》중에서 -
흐르게 하라
풍요의 기본은
흐르게 하는 것이다.
돈, 눈물, 행복 모두 흐르게 함으로써
순환이 생기고 풍요가 증폭된다. 감동의 눈물을
솔직히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갖는 것이 좋다.
맛보면 흘려보내고, 흘려보내면 또 맛본다.
이러한 반복으로 심금을 울리는
감각이 키워진다.
- 히라노 히데노리의《감동 예찬》중에서 -
"마음 놓고 살아본 적 있어요?"
"며칠, 아니 단 하루만이라도 걱정 없이,
몸 안에 티끌만한 긴장도 없이, 정말로
마음 푹 놓고 지내본 적이 있냐구요!"
노는 동안에도 이 시간이 끝나면
다시 일을 해야 한다는 걱정에 더 치열하게 놀았다.
잠을 잘 때에도 내일 아침엔 말짱해져야 하기 때문에
비장하게 램 수면에 빠져 들었다.
'마음 놓고 살아보기' 너무나
탐나는 물건 아닌가!
- 곽세라의《인생에 대한 예의》중에서 -
눈 오는 소리
눈 소리를 느껴 본 적이 언제인가?
눈 오는 것을 조용하게 묘사하지만,
바로 그 조용한 점 때문에 눈 소리는 더욱 진귀하다.
눈 오는 소리를 '소복소복' 이라고 표현한 지혜는 참으로 놀랍다.
소복소복은 물론 '쌓인다'는 '모습'을 표현하는 형용사임에도
불구하고, 소복소복이라는 말을 들으면
눈 오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입속의 도끼
입속의 도끼를 버려라.
사람은 세상에 태어날 때
입 안에 무서운 도끼를 물고 있다.
그리고 입 안의 그 무서운 도끼로 스스로의 몸을
찍어댈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럽힌다. 그것은
오로지 입 안에서 뿜어져나오는
나쁜 말 때문이다.
- 김의정의《마음에서 부는 바람》중에서 -
* '법구비유경'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도끼는 늘 시퍼렇게 날이 서 있어야 제격입니다.
그러나 그 시퍼런 도끼를 정말 잘 써야 합니다.
잘 쓰면 예술이지만 잘못 쓰면 흉기가 됩니다.
입속의 혀는 도끼보다 더 무섭습니다.
잘 쓰면 복(福)이 되고 잘못 쓰면
화(禍)와 독(毒)이 됩니다.
희망의 무지개
무지개 하면
떠오르는 일화가
누구에게나 하나쯤 있을 게다.
만일 없다면 그는 불쌍한 사람이다.
무지개를 처음 보았을 때의 흥분과 경이로움을
기억한다면, 그의 가슴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리라.
- 최영미의《내가 사랑하는 시》중에서 -
아픈 추억
추억은
꼭 좋은 것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아픈 것도 좋고 아쉬웠던 것도 좋다.
나쁜 추억 역시 지나고 나면 오히려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픈 기억이라면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아쉬웠던 기억은 더욱 좋다.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말이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 아픈 추억 한두 가지는
누구나 가슴에 안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아픈 추억을 있게 한 사람을
오래 기억하며 미움과 원망으로 살아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그 때문에 자신의 내면이 훌쩍 자라고
단단해져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혼자서 미소를 짓게 됩니다.
과거의 아픈 추억은, 미래의 좋은 추억과 미소를
만들어내는 더없이 고마운 불쏘시개입니다.
온기의 힘
파산했을 때 위로의 백 마디 말보다
내 어깨를 꾸욱 쥐어주는 손길이 더 진실하다.
비를 맞고 있을 때 온몸으로 함께 비 맞아주는 우정이 더 진실하고,
슬퍼하는 연인을 품에 안고 가슴 아파하는 사랑이 더 진실하다.
백 마디 찬사보다 손을 꼭 잡은 신뢰가 더 진실하고,
천 마디 고백보다 사랑을 담은 시선이 훨씬 진실하다.
그것이 바로 온기의 힘이다. 그러니 슬픈 그 사람의
손을 맞잡고 마음의 따뜻함을 전해주기를...
- 송정림의《명작에게 길을 묻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