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서 배우기/명심보감에서 배우기

2,천명편

걍~태수 2008. 10. 17. 16:16


2. 天 命 篇(천 명 편) 

天命篇(천명편)은 전편(前篇)인

계선편(繼善篇)의 善惡(선악)에 관한 글귀에 이어서,

하늘을 勸善懲惡(권선징악)의 主管者(주관자)로서 浮刻(부각)시킨다.

즉, 하늘은 善(선)한 者(자)를 保護(보호)하고

惡(악)을 膺懲(응징)하는 絶對者(절대자)의 位置(위치)에서

人間(인간)의 倫理(윤리)를 管掌(관장)한다.

따라서 善(선)을 지키고 惡(악)을 버리는 것이 바로

하늘의 眞理(진리)이며,

하늘의 命(명)인 것이다. 

 

 

子曰(자왈)

順天者(순천자)는 存(존)하고

逆天者(역천자)는 亡(망)이니라.

공자가 말하기를,

"하늘을 순종하는 자는 살고,

하늘을 거역하는 자는 망한다."고 하셨다. 

(字義) 

○ 順(순)은 “쫓을 순”으로 순종하다.

순응하다는 뜻이다.

○ 者(자)는 다른 말과 붙어서 의미의 한 단락을 이룬다.

즉, 여기서는 順天者(순천자)가 하나의 명사구로

주부(主部)에 해당한다.

○ 逆(역)은 거스를 역.

順과는 서로 대칭이 되는 말이다.

○ 亡(망)은 망할 망.

고대에 亡자는 無자와 통용되어 쓰였다.

즉 亡을 “무”로 읽었고, 그 의미도 “없을 無”와 같았다.

여기서도 亡(무, 망)는 存(존)과 의미의 대칭을 이룬다.

그러나 흔히 또 存亡(존망)이 한 단어가 되어 “망할 망”으로

읽히기도 하나, 개인적인 생각에 “存亡(존망)”의 亡(망)도

본뜻은 “無”이었을 것이다.

種瓜得瓜(종과득과)요 種豆得豆(종두득두)니

天網(천망)이 恢恢(회회)하야 疎而不漏(소이불루)니라.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이 넓어서 보이지는 않으나 새지 않는다.

(字義) 

○ 種(종)은 명사로는 “씨”란 뜻이고,

술어로는 “심을 종”이다.

○ 瓜(과)는 외(오이) 과.

○ 恢(회)는 넓을 회.

같은 말을 겹쳐서 술어(또는 한정어)로 쓰는 경우가 많다.

○ 漏(루)는 셀 루.

○ 天網恢恢(천망회회) 疎而不漏(소이불루);

즉, 자신이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은 하늘의 이치이며,

이러한 진리는 비록 성겨 보여도 절대로 예외가 없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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