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더 넓은 공간으로

걍~태수 2012. 11. 23. 08:45

더 넓은 공간으로


가슴속에 꽁꽁
숨겨놓은 것을 드러내지 않으면,
나보다 더 넓은 공간 속으로 비상할 수 없다.
본래의 모습을 드러내기가 망설여질 때는
날개를 옆구리에 접어 넣고 밧줄 위에
앉아 있는 한 마리 새를 떠올려본다.
마음도 열지 않고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은 날개도
펴지않고 밧줄에서
뛰어내리는 것과
같다.


- 마크 네포의《고요함이 들려주는 것들》중에서 -


* 가장 밀접하고
가까운 사람이면서도
문을 닫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 사이의 진정한 관계, 진정한 사랑은
문을 활짝 열어 모두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열지 않으면 드러낼 수 없고, 드러내지 않으면
어디가 아픈지 왜 아픈지 알 수 없습니다.
열고 맡겨야 더 넓은 공간으로
함께 나갈 수 있습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러움'을 씻어내자   (0) 2012.11.28
-두꺼운 허물벗기   (0) 2012.11.27
-자각몽(自覺夢)   (0) 2012.11.21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0) 2012.11.20
이 계절은 누구의 것입니까  (0) 201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