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이야기/건축이야기

[스크랩] 잡석지정 이야기

걍~태수 2012. 8. 14. 09:53

잡석지정 이야기

건축 구조물의 기초 밑이나 지하바닥 슬래브에는 일반적으로 잡석지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시공중에 잡석지정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 논란이 있게 된다.
왜냐하면 공정이 하나가 더 생기므로 공기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공사비의 증감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은 안전성의 문제이다.
잡석지정을 함으로써 더욱 더 안전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잡석지정의 구조적 목적을 확실하게 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건축에 관련되는 여러 엔지니어들은 설계시나 시공시에 습관적으로 잡석지정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또 시공자들이 터파기시에 최종기초나 지하 바닥 슬래브가 놓이는 레벨을 조심스럽게 터파기를 하지 않는데도 기인하여 설계자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경우도 많다.
잡석지정을 하는 구조적 목적은 기초나 지하바닥 슬래브가 놓이는 부분의 터파기시에 흐트러진 바닥을 후에 침하되지 않도록 하는 데에 있다.
따라서, 좋은 지반일 경우는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암반일 경우에는 시공할 수도 없고 필요하지도 않으나 도면에 있으니까 고집하는 기술자들이 간혹 있기도 하다.
혹은 잡석지정을 허용지지력이 적은 땅에 적용하면 지지력의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진 기술자들도 있다.
잡석지정은 허용지지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는 없으며 단지 기초가 놓이는 레벨에서 터파기시에 흐트러진 흙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러므로 터파기시에 기초가 놓이는 부분을 주위 깊게 파낸다면 잡석지정을 할 필요성이 없게 될 것이나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터파기 레벨보다 약간 높게 터파기를 한 후 흐트러진 바닥을 소정의 지지력이 나오도록 다짐을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후에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하여 정확한 레벨을 잡으면 될 것이다.
보통 버림 콘크리트의 두께는 50~60mm정도하면 되고 레벨을 맞추기 위해서 100mm까지 타설하게 된다 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다고 생각된다.

어떠한 경우라도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만약 버림 콘크리트가 없다면 기초 콘크리트 타설시 액성화 상태의 콘크리트의 수분이 흙으로 흡수되어 기초 콘크리트의 강도가 감소되고 기초의 피복두께의 유지가 어려우며 기초크기를 설계도서와 같이 정확하게 시공하기도 어렵게 될 것이다.
그리고 허용지지력이 좋지 않은 곳에서 잡석지정을 할 경우에는 잡석이 밀실하게 되도록 다짐도 꼭 하여 더 나쁜 조건이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겠다.


 

출처 : ┃▒ 건설정보 ▒┃
글쓴이 : null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