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했다. 희망이란 것은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이나 마찬가지다. 원래 땅 위에는 길이란 게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소설 ‘고향’의 맨 마지막 구절
이글을 본 제주 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그렇다. 걸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곧 길이 되는 법이니, 일단 내려가서 길을 만들자. 그리고 그 길이 진정 길이 되도록 사람들을 불러들이자!”라고 결심하고 ‘인간이 인간답게 존중 받으면서 걷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올레 길’을 만들기 시작했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