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에서 이기는 심리 습관
내기 골프에서 이기는 심리 습관
상황별로 다양한 ‘핑곗거리’를 만들어라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 입스(yips)이다. 임스란 긴장감으로 미세하게 손이 떨려 1미터도 안되는 우승 퍼팅을 아깝게 놓치거나 동작이 기억나지 않아 몸이 아예 굳어버리는 것, 동반자보다 잘 쳐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불안감을 주관하는 뇌의 부위를 자극해 발생한다.
첫째, 상황마다 다양한 루틴(샷을 하기 전 동작)을 만들어 놓는다. 티샷을 하기 전 공 뒤에서 목표를 정한 뒤 드라이버를 두 번 흔들거나, 미스샷을 하거나 벙커 탈출에 실패하면 모자를 고쳐 쓴다. 이렇게 긴장되는 상황마다 대처 동작을 짝지어 놓으면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초보자일수록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집중한다. 코치가 말해준 것 모두를 떠올리려 애 쓰지 말고 무념의 스윙을 한다.
셋째, 자신의 기록 중 가장 못한 기록에 맞춰 전략을 짠다. 무리한 목표를 설정하면 경기도중 목표를 이루지 못 했을 때 불안감이 증폭된다. 만약 지난주에 80타, 이번 주에 90타를 친 사람이 다음 주에 내기 골프를 할 예정이면 90타에 맞춰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
넷째, 홀을 망치면 티를 뽑아 땅에 버린다. 다음 홀로 넘어가기 전에 실패의 원인을 ‘티가 나빠서 그랬다’고 덮어씌우고 잊어버린다. 또는 장갑을 2~3켤레 챙겨와서 실패의 원인을 장갑으로 돌리고 다음 홀은 다른 장갑을 끼고 새 기분으로 나선다. 이처럼 자신의 잘못을 남 탓으로 돌려서 죄책감 등에서 벗어나는 것을 정신과 용어로 投射(투사)라고 한다.
다섯째, 샷을 할 때 처음부터 마무리 동작까지 골프 공에 써 있는 상표를 쳐다보면서 친다. 스윙부터 임펙트, 팔로우스로까지 상표를 보고 치면 집중력이 높아지고 헤드업도 방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