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문학

숲 향기

걍~태수 2008. 8. 27. 10:53

아, 동백 숲 향기,


동백이 우거지다 겨워서


어깨를 겯고 장막을 이뤘는데, 그 때문에 등대까지


가는 길의 반쯤은 어두컴컴한 굴속을 이룬다.



또 이 숲 사이로 내려다보는 천길 단애의 아스라함과


그 밑에 출렁이는 창파의 황홀함이란!


-한송주의 (그리운 사람은 남행을 꿈꾼다)중에서-